라마다프라자 2층 카페테리아에서 보이는 바다. 발코니가 마치 물 위에 떠있는 것처럼 보인다. 그러나 발코니와 바다 사이에는 왕복 4차선 도로가 지나가고 목조 인도가 깔린 방파제가 있다. | |
햇빛은 눈이 부시게 밝은데수평선은 안개가 낀 것처럼 흐릿하다. 경계선이 없이 섞여 버린 하늘과 바다 사이에 섬이 산다. | |
낚싯배 위에서 조금씩 출렁거리며 찍은 사진. 배경 가운데에 있는섬이 차귀도다. 하얀 등대가 보인다. 벼랑 끝에서 한 무리의 물새떼가 날아오른다.나는 네게로 추락하고 싶었다. | |
햇빛이 바다에 부딪칠 때마다 물결이 출렁거린다. 반짝거리는 물비늘. 아마 네가 있었다면 이렇게 웃었겠지. |
'산, 길' 카테고리의 다른 글
기록 없는 여행의 기억 3 - 베어투쓰 (5) | 2004.08.18 |
---|---|
기록 없는 여행의 기억 2 - 행복했던 시절 (2) | 2004.08.17 |
기록 없는 여행의 기억 1 - 낡은 수첩 (3) | 2004.08.16 |
몇 개의 조각 풍경 (2) | 2004.06.29 |
다시 쓸쓸한 날을 위하여 (2) | 2004.03.11 |