세상의 모든 씨앗과 씨앗들은 마침내 결승에 나서는 스프린터처럼 출발선에 정렬을 시작했을 것이다 팽팽하게 당겨진 시위 살짝만 건드려도 화들짝 튕겨질 것이다 누군가의 가슴을 뚫고 눈 속에서 이미 피를 보았다는 몇몇 성미 급한 동백들의 소식 관중들은 벌써부터 술렁이기 시작했다 봄맞이 세일을 알리는 플래카드 위로 봄 눈 훨훨 날리는데 | ![]() 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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