지난 해의 일기장을 열어본다.
딱 한 줄 적혀 있다.
2003년 7월 1일 화요일. 아무것도 기억할 게 없는 날.
후후. 그랬구나. 그런 날이었구나.
그런데 말이다. 오늘은 무엇을 기억해야 하지?
나를 지나간 시간의 무덤
by 추락주의