죽은 자는 돌아오지 않는다. 지나가버린 시간도 돌아오지 않는다. 돌아올 수 없다는 점에서 그 둘은 같다. 그러므로 삶에는 이미 살아버린 죽음과 아직 살지 않은 죽음이 있을 뿐이다. 내가 기억할 수 없는 죽음이 내가 기억하는 죽음 속으로 쉬지 않고 흘러 들어간다. 마치모래시계처럼. 그러나 결코 뒤집어지지 않는.

'칼라비야우공간' 카테고리의 다른 글

2003년 7월 1일  (12) 2004.07.01
사토라레  (9) 2004.06.08
별에 숨긴 말  (13) 2004.06.01
  (6) 2004.05.29
착각  (12) 2004.05.28
Posted by 추락주의
,