영화 ‘즐거운 인생’. 고단한 현재를 살아가는 사내들이 다시 모여 오래 전에 묻었던 꿈을 되찾는다는 Happy Ending한 중년의 로망을 그린 영화. 영화에 대한 감상 대신 내 자신에게 세 가지 질문을 던져본다. 첫번째 질문: 지금이라도 모든 걸 내던지고 잃어버린 꿈을 향해 덤벼들 용기가 있는가? 두 번째 질문: 한때 같은 꿈을 꾸었고 지금 그 꿈 아래에 다시 의기투합할 친구들이 있는가?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마지막 질문은 이것이다. 내게도 그들처럼 언젠가 꾸었으나 잃어버린, 그러나 이제 되찾고 싶은, 그런 꿈이 있기는 한가? |
시간은 때로 애당초 꿈이란 걸 꾸어본 적도 없으면서 잃어버렸다고 믿는 자기최면에 빠지게 한다. 잃어버린 게 있어야 되찾을 것도 있는 것이다. 아무리 뒤돌아 봐도 뭘 잃어버렸는지조차알 수가 없어 슬픈 중년도 있는 법이다. 즐거운 인생은 그저 남의 인생일 뿐. 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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