시시한 글

비오는 날의 엽서

추락주의 2005. 6. 27. 11:17

비가 많이 오면

길이 지워질지도 모릅니다.

점점 희미해지는 길의 이쪽 끝에

오래 아주 오래

나는 서있겠지만

그것말고는 할 수 있는 게

아마 없을 겁니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