칼라비야우공간

시간의 비균질성에 관한 메모

추락주의 2008. 12. 15. 19:40

나이 들면서 예전보다 시간이 빨리 간다고 느껴지는 건, 시간이라는 것이 포물선을 그리기 때문이다. 그리고 내 시간이, 혹은 너의 시간이, 포물선의 정점을 넘어섰기 때문이다. 바닥에 닫기까지 점점 가속이 되겠지. 그와 더불어 바닥에 대한 두려움 또한 점점커지겠지. 다행인지 불행인지, 바닥이 멀지 않은 어디쯤에 변곡점이 한번 더 있을 것 같기는 하다. 시간의 속도 혹은 가속도라는표현 자체가논리적으로 성립되지 않는 말이기는 하지만,삶 자체가논리적으로 설명되는 문제는 아니니까, 그냥 무시하자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