마음 먹고 무등산을 한번 가보고 싶은 이에게 추천하고 싶은 길
무등산장 - 늦재(삼거리) - 덕산너덜 - 동화사터 - 중봉 - 서석대 - 입석대 - 장불재 - 지공너덜 - 규봉암 - 꼬막재 - 무등산장 늦재에서 시작해서 꼬막재로 내려오든, 꼬막재로 올라서 늦재로 내려오든 어느 쪽도 괜찮으나, 늦재 쪽에서 오를 경우에는 덕산너덜 지나서 동화사터까지 길이 다소 된비알이고, 꼬막재 길은 경사가 완만한 대신 규봉암에 이르기까지 길이 좀 단조롭고 길다는 차이가 있다. 취향대로 가면 되겠다. 규봉암, 입석대, 서석대와 같은 무등산의 대표 명소 뿐만 아니라중봉 가는 길의 억새와 덕산너덜까지 한번에아우를 수있으므로,그야말로 무등산의 하일라이트 코스라 할 만하고, 원점회귀 코스이므로 먼 데서 자동차로접근이 가능하다는 편의성은덤이다. 체력에 따라 컨디션에 따라 심리적인 상태나 걷기에 대한 관점에 따라 그밖의 여러가지 기준 차이에 따라 소요되는 시간은 천차만별일 테니큰 의미는 없겠지만, 참고치로 말하자면 이 길을 걷는데 4시간 걸린 적도 있고 7시간 걸린 적도 있다. 코스 맛보기: |
규봉암. 규봉을 보지 않으면 무등을 보지 않은 것이란 말이 있다. 앞만 보고 열심히 걷다 보면 그냥 지나치는 수가 있다. |
장불재에서 입석대 오르는 길. |
입석대. 몇 해 전까지만 해도 별다른 통제가 없었지만 지금은 전망 데크를 설치해서 입석대 접근을 제한하고 있다. |
서석대에서 입석대방향 전망. 먼 배경에 보이는 곳은 화순. |
서석대 정상에서 광주 시내 방향 전망. 도시가 그다지 크다는 느낌은 들지 않는다. |
서석대에서 중봉방향으로 내려가는 중간에 설치된 서석대 전망데크에서 올려다본 서석대. |
서석대 전망데크에서 광주 시내 방향. 비석 같기도 하고 잠수함 함교 같기도 하고뒤집어진 권총 손잡이 같기도 한, 보는 사람 기분대로 보이는 바위. |
서석대 전망데크에서내려다 본 장불재. |
서석대 내려와 중봉 가는S라인 오솔길. 무등산의 억새는 백마능선의 억새를 최고로 치지만 여기도 나름 훌륭하다. 아주 오래 전에는 저 억새밭 자리에 군부대가 있어서, 중봉보다 한참 아래쪽에 있는 중머리재를 중봉 대신으로 오르내렸다. 지금은 식생 복원 중. |
9월 24일 오후 2시 무렵의 햇빛과 구름과 하늘과 억새, 그리고, 사진 속에서는 멈춰버린, 살짝 불었던 바람. |
중봉에서 돌아본 무등산 정상. 정상엔 아직도 군부대가 있다. 중봉에서 서석대를 가든, 서석대에서 중봉으로 가든 한번씩은 뒤를 돌아볼 필요가 있다. |
덕산너덜. 지공너덜에서는 그런 느낌이 들지 않는데 덕산너덜은 너덜 사이로이어진 길을 지날 때마다 어떤 신비한 세계로 들어가는 마법의 길 같다는 생각을 하곤 한다. |