비가 많이 오면

길이 지워질지도 모릅니다.

점점 희미해지는 길의 이쪽 끝에

오래 아주 오래

나는 서있겠지만

그것말고는 할 수 있는 게

아마 없을 겁니다.

'시시한 글' 카테고리의 다른 글

뒤통수가 관련된 어떤 미제未濟  (0) 2007.07.10
소라  (0) 2006.09.16
소수素數  (11) 2004.12.28
웰-빙 돼지를 먹다  (11) 2004.12.22
겨울나무  (9) 2004.12.18
Posted by 추락주의
,